2020. 10. 14. 23:06ㆍ일상/홈요리
어제 서프라이즈처럼 받은 홍게 한 박스, 쪄서 배송된 거라서 차가운 상태라 쪄서 먹었어요. 다시 쪄서 그런지 간이 더 싱거워지긴 했지만 여전히 맛있더라고요. 홍게 내장에 게살까지 넣어서 참기름, 김 넣고 비벼서 주먹밥도 만들어 먹고 게도 폭풍 먹방했지요.
10마리 중 7마리를 먹고 모두 배불러서 그만 먹었어요. 김밥도 좀 있었고 맛있는데 전투적으로 먹느라 또 새로 게 분리하는 건 하기 싫어서 3마리는 남겨뒀지요.
남은 세 마리는 어제처럼 찜으로 먹으면 턱없이 모자랄 거 같아서 홍게라면 끓이기로 결정했어요. 집에 라면도 별로 없어서 라면도 사왔는데 과연 어떤 라면이 홍게 넣었을 때 맛있을까 생각하다 너무 강하지 않으면서 기본에 충실한 삼양라면을 선택했어요.
홍게라면 끓이기 첫단계 홍게 게딱지를 분리하고 아가미도 정리해 줬어요. 그리고 반으로 잘라서 준비했어요.
물 끓이면서 분리된 홍게 다리는 미리 넣어줬어요. 물이 팔팔 끓으면 스프도 넣고 홍게넣고 라면넣고 끓여서 완성했어요. 각자 그릇에 덜어서 먹기 시작했는데 한 입 먹더니 국물이 끝내준다고 하더라고요. 그리고 홍게도 어제보다 더 짭짤해져서 맛있더라고요. 역시 짠 게 맛있어요.
홍게라면에서 라면을 먼저 먹었어야 하는데 다들 홍게에 집중하다 보니 라면이 불기 시작하고 국물이 사라지기 시작...부랴부랴 라면부터 먹었어요.
진심 너무 맛있었던 홍게 라면. 라면을 늦게 먹느라 맛있는 국물이 많이 사라진 거 빼고는 정말 완벽했어요. 다음에도 홍게 한 박스 사면 찜으로 먼저 먹고 남은 거 홍게라면 끓여 먹으면 딱일 것 같아요. 홍게 덕분에 두 끼 행복하게 먹었네요. 살도 꼼꼼히 다 발라 먹었고요. 맛있는 홍게라면을 끓이기 위한 가장 큰 요소는 홍게인 거 같아요. 홍게를 많이 넣을수록 맛있는 건 진리겠지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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